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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불편한 편의점(김호연 지음) : ⭐️⭐️⭐️⭐️ “민식아. 가족한테 사기 치는 거 아니다.” “엄마. 엄마는 왜 나를 못 믿어요? 아들이 정말 그럴 사람이야?” “역사 교사로 정년을 보낸 내가 한마디 하자면, 국가고 사람이고 다 지난 일을 가지고 평가받는 거란다. 네가 그동안 한 짓들을 떠올려봐라. 너는 너 자신을 믿을 수 있니?” ​ - ​ 그저 독고 씨와 ‘짜몽’이 가난한 부자父子처럼 삼각형 모양 아침을 먹는 걸 바라보았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 안도감과 용서, 낯선 흥분이 선숙 씨에게 생동감을 주고 있었다. 자신 역시 이 기묘한 소동극의 삼각형 한 변을 차지한 게 이상하게 재미있다고 느껴져서 삼각김밥을 까며 그들에게 다가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 ​ 수첩 맨 뒷장에 개인정보와 휴대폰 번호가 적혀 있었고 ‘이 수첩을 습.. 2022. 11. 1.
[독후감] 빅테크 미래보고서 2025(야마모토 야스마사 지음) : ⭐️⭐️⭐️ 선견지명도 있었지만 동시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 때문이었다. 아마존은 10가지 제품을 선보이고 그 가운데 절반만이라도 싹을 틔우면 된다는 자세로 신제품을 출시했고, 또한 제품의 철수도 매우 빠르다. 일본에서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은 미국에서 ‘파이어폰Fire Phone’이라는 자체 개발한 휴대전화를 출시한 적이 있다. 하지만 반응이 좋지 않자 1년도 안 되어 바로 철수했다. - 고객제일주의라는 관점에서 아마존을 바라보면 경영을 포함하여 모든 면에서 속도감을 중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이커머스 사이트는 상품 가짓수의 다양성을 강조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일 때는 고객이 즐겁게 찾아올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나가기 쉽다. 그렇지만 아마존은 달랐다. 아마존은 단시.. 2022. 10. 27.
[독후감] 죽음 1,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 ⭐⭐⭐ 1권) 나는 나와 생각이 같지 않은 이들을 설득하기 위해 말하는 게 아니다. 이미 나와 생각이 같은 이들에게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말하는 것이다. — 에드몽 웰즈,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제12권 - 영혼이 머무르고 싶게 만들려면 육체를 잘 보살펴야 한다. - 그러고 나서는 프란세스카가 언니를 지켜보고 있다, 언니를 사랑한다고 한다, 언니를 자랑스러워한다면서 적당히 얼버무렸죠.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를 해준다는 대화의 절대 원칙만 기억하면서 임기응변으로 대응했어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당신을 보호해 주는 사람이 있으니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인상을 받게 해줬죠. 누구나 듣고 싶어 하는 얘기니까. - 2014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터프츠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플라나.. 2022. 6. 21.
[독후감]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 ⭐⭐⭐⭐⭐ 노인은 생각했다. 나는 낚싯줄을 정확한 깊이에 내려놓지. 다만 이제는 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야.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은 운이 좋을지도 모르잖아. 날마다 새로운 날이 시작되는 거야. 운이 따른다면야 더 좋지. 하지만 오히려 정확한 쪽이 나아. 그러면 운이 찾아왔을 때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을 테니까. (서칭 하다 읽게 된 김욱동 옮긴이의 번역이 더 좋아서 수정함) 노인은 생각했다. 난 정확하게 미끼를 드리울 수 있지. 단지 내게 운이 따르지 않을 뿐이야. 하지만 누가 알겠어? 어쩌면 오늘 운이 닥쳐올는지. 하루하루가 새로운 날이 아니던가. 물론 운이 따른다면 더 좋겠지. 하지만 나로서는 그보다는 오히려 빈틈없이 해내고 싶어. 그래야 운이 찾아 올 때 그걸 받아들일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게 되.. 2022.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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