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남 얘기에는 냉정할 수 있지만,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이성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죠."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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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유키는 그녀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남녀 불문하고 이런 표정을 보여 주는 사람을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을 견뎌 가면서까지 무언가를 성취하려 하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 처하면 우선 책임을 전가하고, 그 다음에는 포기를 하든지 무기력해질 뿐이다. 그리고 비극의 주인공인 양한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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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게이고의 글은 엄청나게 빨리 읽힌다. 속독이 잘 안 되는 나도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면 끝장 볼 수 있다. 3년 전 쯤 읽은 소설인데, 결말이 나오기까지 범인이 누구일지 계속 긴장했음에도 반전에 당했던 기억이 난다.
추리소설이라면 한창 댄 브라운(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 로스트 심벌, 인페르노 등을 쓴 소설가) 에게 빠져서 거의 전권을 독파했을 정도로 즐겨 읽었다. 하지만 그 뿐이지 다양한 작가의 추리소설을 읽어 본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과정이 약간 다르게 느껴졌다. 마치 고의적으로 A로 생각하게끔 몰래 멱살 잡고 끌고 가다가, 여러분이 생각하던 A는 사실 B였습니다~ 라는 식. 서칭해보니 '서술 트릭'이라는 명칭의 소설 기법이라고 한다.
가볍고 재밌게 읽을만한 히가시노게이고 소설 입문용 책인 것은 확실하다. 헌데 딱히 생각에 빠지게 된다거나 하는 그런 남는 것은 없었던지라 이 분의 소설은 앞으로도 자주 접하진 않을 듯하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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