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양 끝은 이어져 있기에 의존성향이 강할수록 의존하고 싶지 않아하죠. 예를 들어 애인에게 의존할땐 안정감을 느끼지만 불만이 쌓이고, 애인에게서 벗어나면 자율성을 획득하지만 불안감과 공허감이 쌓여요. 어떻게 보면 일에 의존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성과를 낼 때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안도할 수 있으니 의존하지만, 그 만족감 또한 오래가지 않으니 문제가 있죠. 이건 쳇바퀴 안을 달리는 것과 같아요. 우울함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또 노력하고 실패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주된 정서 자체가 우울함이 된거죠. • • • 일탈이 필요해요. 우울과 좌절의 쳇바퀴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이 생각지도 못했던 일에 도전해보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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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일 감정을 기록하는데요?"
"마치 제3자의 관점에서 쓴 거 같은 기록이에요. 힘들땐 무조건 내가 제일 힘든거예요. 그건 이기적인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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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만나든 절대적인 선은 없거든요. 불만도 있을 수 있구요. 늘 부분과 전체를 구분했으면 좋겠어요. 하나가 마음에 든다고 이 사람 전체가 다 마음에 들고, 하나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전체가 싫어지는건 아니잖아요. 좀 다르게 생각하는 시도를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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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에 당첨되어 공짜로 받아 읽게 된 책. 마음에 드는 문구에 형광펜을 그어 아끼는 친구에게 주었는데, 다 읽은 친구도 책 선물이 이렇게 좋은 건줄 몰랐다며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 책은 SNS로 유명세를 탔다. 이전에 포스팅한 [모든 순간이 너였다]와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과 같은 반열에 올라서인지 나의 생각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고 있었다. 나는 평소에 종종 정신과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혹시 내가 잘못 성장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우울하거나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건강검진 하듯이 막연하게 가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랬기에 이걸 읽음으로써 상담은 이런 느낌으로 진행되는구나를 알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다. 2권이 있다는 마지막 장에서 약간 놀라긴 했지만 쨌든 공감도 많이 했으니 잘 읽은 책으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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