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Reading15 [독후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너머 편 (채사장 지음) : ⭐⭐⭐⭐ 진리의 역사에 대한 이해는 나의 삶을 반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사회가 말하는 진리가 진짜라고 믿으며 살아간다. 종교와 국가와 시장과 가족이 나에게 진리가 무엇인지 말해준다. 물론 그것이 정말로 절대적인 진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진리가 역사적임을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두렵다.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진리가, 진리가 아닐 수도 있음을 생각하는 것이 두렵고, 기존에 내가 진리를 위해 쏟아온 정성과 노력이 허튼짓이었을까봐 두렵고, 지금까지 나와 단일 진리를 공유해왔던 가족과 친구들의 눈치가 두렵다. 어떤 삶을 선택해도 괜찮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진리를 의심하고 그로 인해 주변과 마찰을 빚더라도 다른 진리를 찾아.. 2021. 10. 28. [독후감] 가면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게이고) : ⭐⭐⭐ "사람은 남 얘기에는 냉정할 수 있지만, 자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이성적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죠." (P.55) - 다카유키는 그녀가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남녀 불문하고 이런 표정을 보여 주는 사람을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대부분 고통을 견뎌 가면서까지 무언가를 성취하려 하지 않는다. 힘든 상황에 처하면 우선 책임을 전가하고, 그 다음에는 포기를 하든지 무기력해질 뿐이다. 그리고 비극의 주인공인 양한다. (P.69) - #히가시노게이고의 글은 엄청나게 빨리 읽힌다. 속독이 잘 안 되는 나도 앉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면 끝장 볼 수 있다. 3년 전 쯤 읽은 소설인데, 결말이 나오기까지 범인이 누구일지 계속 긴장했음에도 반전에 당했던 기억이 난다. 추리소.. 2021. 10. 26. [독후감]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음) : ⭐⭐ 돌이켜보니 혼자 과도하게 기대하고 섭섭해한 경우가 많았다. 문제가 나에게도 있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렸다. 내가 관계의 키를 잡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상대에게 떠맡겨버리고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간다고 속상해 했구나. 상대 또한 그게 부담스러웠을 텐데. (P.42) - 오랫동안 고민해 선택한 결과가 대단하지 않더라도 자신조차 시시하게 여기지 말라는 것. 같은 방식으로 다른 사람이 선택한 인생에 대해서도 시시하게 여기지 말라는 이야기를 작가는 여러 책에서 반복한다. 작가의 에세이 에서도 그는 자신의 성격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이 "한 가지 일에 실패해도 내 전부가 엉터리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P.69) - 스님이 이어 말했다. "나쁜 말은 말의 쓰레기입니다. 말이라고.. 2021. 7. 25. [독후감] 모든 순간이 너였다 (하태완 지음) : ⭐ 자신의 힘든 상황을 핑계 삼아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사람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이해해주고 참아주는 것도 모두 '내 사람'일 때만 가능한 일이니까. (P.124) - #20살에 읽었으면 조금은 공감하며 읽었을지도 . . . 2021. 7. 24. 이전 1 2 3 4 다음 반응형